"내일부터는 정말 달라져야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지." "운동도 하고 밀린 일도 해야지." 무기력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이런 다짐을 반복합니다.문제는 다음 날입니다. 눈을 뜨면 어제의 결심보다 몸이 무겁습니다. 해야 한다는 것은 아는데 움직이지 못합니다. 그러다 하루가 지나가면 이번에는 무기력보다 더 힘든 것이 찾아옵니다. 자책입니다. "역시 나는 의지가 약해."💡 이 글은 이전 글의 다음 이야기입니다무기력한 사람에게 항상 부족한 것이 의지인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극복 방법도 단순히 "정신 차리고 움직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원인을 알았다면 이제 질문을 바꿔볼 차례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다시 움직일 것인가?"셀리그먼은 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를 연구했을까무기력을 이야기할 때..
"왜 이렇게 아무것도 하기 싫지?" "해야 하는 건 아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나는 왜 이렇게 의지가 약할까?"무기력이 길어지면 어느 순간 우리는 상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평가하기 시작합니다. 나는 게으른 사람인가 보다, 남들은 다 하는데 나는 왜 이것조차 못할까 하는 생각들입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비슷한 질문을 했습니다.💡 질문이 바뀌면 보이는 것도 달라집니다"나는 왜 이렇게 무기력하지?"가 아니라 "나는 왜 무기력할 수밖에 없었을까?"로 질문을 바꾸면, 앞의 질문이 나를 평가하게 했다면 뒤의 질문은 내가 어떤 환경과 경험을 지나왔는지 돌아보게 합니다.01. 무기력은 '게으름'과 같은 말이 아닙니다무기력한 사람에게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말은 "일단 움직여", "정신 차려", "의지가 있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다시 똑바로 말해봐." 아이와 이야기하다 보면 이런 순간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신나게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친구 이야기로, 다시 게임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정작 처음에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는 사라집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그러니까 결론이 뭐야"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그런데 아이도 답답할 수 있습니다. 머릿속에는 하고 싶은 말이 분명히 있는데, 그것을 순서대로 꺼내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과정이 쉽지 않은 것입니다.💡 핵심 요약ADHD 아동의 언어를 연구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도 또래보다 대화 시작, 배경정보 제공, 이야기의 일관성 등 화용언어 영역에서 어려움이 더 많이 관찰됐습니다. 다만 모든 ADHD 아이가 같은 언어 문제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그래서..
아는 단어인데 갑자기 생각 안 나는 이유, 기억력 문제일까?뇌과학 · 인지심리 | 12분 읽기"그 배우 있잖아, 그… 그 사람!" 얼굴도 너무 선명하고, 어떤 드라마에서 무슨 역할을 맡았었는지도 명확히 떠오릅니다. 이름이 두 글자인지 세 글자인지까지 어렴풋이 알 것 같은데… 이상하게 그 단어 하나가 입안에서만 맴돌 뿐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결국 이야기를 딴 데로 돌리고 한참이 지났을 때, 설거지를 하거나 길을 걷다 갑자기 머릿속 뇌리를 스치는 이름. "아, 맞다! 그 사람 이름 ooo이었지!"저 역시 요즘 들어 이런 일을 자주 겪곤 합니다. 40대, 50대를 지나며 순간순간 단어나 사람 이름이 바로 튀어나오지 않는 일이 잦아지면, 문득 가슴 한구석에서 덜컥 걱정이 밀려오곤 하죠. '벌써..
머리가 멍한 이유 8가지, 브레인포그가 생기는 원인과 해결방법뇌과학 · 웰니스 | 13분 읽기책을 읽는데 같은 문장을 세 번 읽거나, 분명 방금 들은 이야기가 머릿속에 남아 있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무언가를 가지러 방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가 여기 왜 왔지?' 하고 멈춰 서기도 합니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생각이 잘 이어지지 않는 날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이런 상태를 '브레인포그(Brain Fog)'라고 부릅니다.그런데 여기서 먼저 알아둘 것이 있습니다. 브레인포그는 그 자체가 하나의 병명은 아닙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브레인포그라는 표현 안에 집중력 저하, 기억의 어려움, 생각이나 정보처리가 느려지는 느낌, 정신적 피로 등 여러 경험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
숙제를 시작하지 못하는 아이, 게을러서가 아닐 수 있습니다육아 심리 · 아동 발달 | 12분 읽기"숙제해야지." "알았어." 10분 뒤에도 그대로입니다. "숙제 안 해?" "조금 있다가 할게." 겨우 책상에 앉았는데 이번에는 연필을 깎고, 물을 마시고, 화장실에 다녀옵니다. 갑자기 책상 정리까지 시작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기 싫어서 저러는 건가?' '해야 하는 걸 알면서 왜 시작하지 않을까?'그런데 저는 이런 아이를 보면 어린 시절의 제 모습이 많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훈련을 통해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는 방법을 많이 익혔지만, 예전의 저는 정말 '미루기 1인자'라고 할 만큼 시작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는 계획을 세우는 방법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