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를 시작하지 못하는 아이, 게을러서가 아닐 수 있습니다육아 심리 · 아동 발달 | 12분 읽기"숙제해야지." "알았어." 10분 뒤에도 그대로입니다. "숙제 안 해?" "조금 있다가 할게." 겨우 책상에 앉았는데 이번에는 연필을 깎고, 물을 마시고, 화장실에 다녀옵니다. 갑자기 책상 정리까지 시작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기 싫어서 저러는 건가?' '해야 하는 걸 알면서 왜 시작하지 않을까?'그런데 저는 이런 아이를 보면 어린 시절의 제 모습이 많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훈련을 통해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는 방법을 많이 익혔지만, 예전의 저는 정말 '미루기 1인자'라고 할 만큼 시작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는 계획을 세우는 방법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었습니다..
준비물을 자주 잊어버리는 아이, 혼낼수록 더 못 챙기는 이유육아 심리 · 아동 발달 | 9분 읽기"오늘도 준비물을 놓고 갔어요." "숙제는 다 해놓고 집에 두고 갔대요." "연필이며 물통이며 도대체 몇 번째 잃어버리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일이 반복되면 부모도 지칩니다. "몇 번을 말해야 하니?" "내일 가져갈 건 오늘 미리 챙기라고 했잖아." "정신을 어디에 두고 다니는 거야?"저에게도 참 익숙한 말입니다. 저 역시 어린 시절 준비물과 물건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서 많이 혼났습니다. 그리고 혼난다고 다음부터 더 잘 챙겨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또 실수하면 혼날 것이라는 생각에 긴장하고, 급하게 챙기다 보면 또 무언가를 빠뜨리곤 했습니다. 당시에는 그 이유를 몰랐기 때문에 저 역시 자연스럽게 생각했..
똑똑한데 왜 자꾸 잊어버릴까? 실행기능이 약한 아이의 8가지 특징육아 심리 · 아동 발달 | 11분 읽기"숙제를 다 해놓고 학교에 안 가져갔어요." "방에 가서 옷 입으라고 했는데 한참 뒤에 가보면 다른 걸 하고 있어요." "머리는 좋은 것 같은데 왜 자기 물건 하나 제대로 못 챙길까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부모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들이 있습니다. 분명 해야 할 일을 알고 있고, 충분히 할 수 있는 아이인데 정작 해야 할 순간에는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입니다.이런 일이 반복되면 부모도 답답해집니다. "정신을 어디에 두고 다니니?" "집중 좀 해." "할 수 있으면서 왜 안 하는 거야?" 하지만 아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라서 못하는 것과, 알고 있는 것을 필요한 순간에 기억하고 계획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