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는 괜찮다면서… 왜 나에게만 이렇게 엄격할까?친한 사람이 실수했다고 말하면 우리는 대개 이렇게 이야기한다. "괜찮아, 누구나 그럴 수 있지", "그 정도 가지고 뭘 그래", "다음에 잘하면 되지".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가 같은 실수를 하면 말이 달라진다. '도대체 왜 그랬어', '이것도 제대로 못해', '또 이러네', '나는 왜 항상 이럴까'.남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우면서 나에게만 유독 엄격한 사람들이 있다. 나 역시 그랬다. 무언가 잘못하면 단순히 '이번에 실수했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나는 왜 이런 사람일까'까지 내려갔다. 잘한 일은 금방 잊었는데 못한 일은 오래 기억했다. 그리고 한동안 나는 그것이 나를 발전시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나에게 엄격해야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자기연민에 빠진 사람은 평범한 일상 대화조차 자신의 불행을 전시하는 무대로 바꿔버립니다. 저도 그 늪 안에 있었던 적이 있고, 동시에 그 늪 옆에서 같이 빠져들 뻔한 경험도 있습니다. 두 자리를 모두 겪고 나서야 이 감정이 얼마나 달콤하게 사람을 옭아매는지 제대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자기연민 vs 자기자비: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방향일반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자기연민과 자기자비를 같은 개념으로 묶어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완전히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두 가지 태도입니다.심리학자 Kristin Neff는 자기자비(Self-Compassion)를 "자신을 비난하는 대신 친절하게 대하고,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그것이 인간 모두가 겪는 보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