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낮으면 남과 비교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저는 한동안 그 공식이 제게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주변이 잘되면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 축하해줬고, 스스로 꽤 단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어떤 계기로 마음이 무너지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진심 어린 축하 한마디가 그렇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걸. 그제서야 제가 가진 게 '높은 자존감'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심이 생겼습니다.왜곡된 자아 — 낮은 자존감인 줄 알았는데 다른 문제였습니다자존감의 반대말은 '낮은 자존감'뿐이라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자존감의 반대 축에는 '왜곡된 자존감'도 존재합니다. 여기서 왜곡된 자존감이란 자신의 가치를 실제보다 과장되게 또는 불안정하게 인식하는 상태를 뜻하는데, ..
학습된 무기력, 포기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 않습니다실패를 몇 번 경험했다고 해서 모두가 쉽게 포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같은 좌절이 반복되면 "어차피 해도 안 된다."라는 생각이 마음속에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이라고 부릅니다.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은 반복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경험한 대상은 이후 스스로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생겨도 시도 자체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능력이 없어져서가 아니라, '해도 소용없다'는 믿음이 먼저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엘렌 랭어는 이러한 무기력을 줄이는 방법 역시 마음챙김에서 찾았습니다. 결과만 바라보는 대신 현재 상황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