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출근길에 문득 깨달았습니다. 지난 3년 동안 같은 길을 걸으면서 단 한 번도 그 길가의 나무를 제대로 본 적이 없었다는 것을요. 몸은 움직이고 있었지만 마음은 완전히 꺼져 있었던 거였습니다. 하버드 심리학자 엘렌 랭어(Ellen Langer)는 이 상태를 '마음놓침(mindlessness)'이라고 부릅니다. 이 글은 그 개념을 처음 접하고 나서 제 일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저 역시 과거에 마음챙김을 통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큰 유익을 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머리가 맑아지고 몸의 긴장이 풀리는 것을 분명 경험했죠. 하지만 매일의 분주함 속에서 이를 지속적인 습관으로 만들지 못하고 어느샌가 놓쳐버렸습니다. 일상의 자동 조종 모드에 나를 다시 내맡겨버린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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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7.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