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된 무기력, 포기는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 않습니다실패를 몇 번 경험했다고 해서 모두가 쉽게 포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같은 좌절이 반복되면 "어차피 해도 안 된다."라는 생각이 마음속에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이라고 부릅니다.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은 반복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경험한 대상은 이후 스스로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생겨도 시도 자체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능력이 없어져서가 아니라, '해도 소용없다'는 믿음이 먼저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엘렌 랭어는 이러한 무기력을 줄이는 방법 역시 마음챙김에서 찾았습니다. 결과만 바라보는 대신 현재 상황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실..
출근길은 늘 같은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3년 동안 거의 매일 걸었는데도 길가에 어떤 나무가 있었는지, 계절마다 풍경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몸은 움직이고 있었지만 마음은 다른 곳에 있었던 것입니다.심리학자 엘렌 랭어는 이런 상태를 마음놓침(Mindlessness)이라고 설명합니다. 자동으로 반복되는 생각과 습관 속에서 현재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저 역시 요가를 지도하면서 몸의 움직임에 집중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머리가 맑아지고 몸의 긴장이 풀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이 이어지면 어느새 다시 자동 조종 모드로 돌아가곤 했습니다.이 글은 거창한 명상법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왜 마음을 놓치게 되는지..